CJ대한통운, “국내 택배 매출 2위인데 국제물류 1위라고?”

등록 2023.03.24 10:50:23 수정 2023.03.24 11:37:24

작년 매출 12조1307억, 영업익 4117억…전년비 각각 6.9%, 19.7% '증가'
국제물류, "현지 물류사업 중점" 매출 5조612억(41.7%) '넘버1"
택배사업 매출 3조6494억(30.1%) '넘버2'

 

[FETV=박제성 기자] CJ대한통운이 주력 사업인 국내를 무대로 한 택배사업 매출이 1위인줄 알았는데 국제 택배사업을 포함한 물류 사업(글로벌 사업)이 톱을 차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외 물류 사업 다각화 재미를 톡톡히 맛봤다. 작년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성장이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작년 경영성적은 매출 12조1307억원, 영업이익 41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20% 증가했다.

 

이 중 해외물류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12조1307억원) 대비 5조612억원(41.7%)을 차지해 절반을 웃도는 효자 사업 매출로 자리매김 했다. 2위는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국내 택배 사업은 3조64994억원(30%)을 차지했다. 이 두 가지 사업만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은 크게 4가지 사업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택배사업을 중심으로 국제물류 사업, CL(계약물류)사업,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1위 사업인 국제물류 사업은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CJ대한통운 해외현지 법인을 통해 현지 물류사업을 있다. 두 번째는 포워딩 사업이 있다. 포워딩 사업은 무역을 통해 물건을 현지에 운송, 보관 등을 한다.

 

CJ대한통운의 포워딩 사업은 무역 업무와 밀접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포워딩 사업에 대해) 해외현지에 물건을 배송해줄 수단인 배, 항공기 등으로 현지에 물건을 보내면 그곳에서 운송, 보관 등을 하는 사업”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운송수단, 어떤 루트(노선)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운송주선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해외로 또 해외에서 한국 물건을 실어 보낸다. 또는 또다른 해외 국가로 보낸다”며 “이를 통해 현지 해외법인에서 사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해외법인을 통한 국제물류 사업 매출의존도는 상당하다. 세계 각국의 현지로 뻗어 있다. 무려 해외법인수만 107개가 있다.

 

CL(계약물류) 사업도 매출상승의 감초 역할을 한다. 택배 사업처럼 P2B(개인 대 기업) 거래가 아닌 B2B(기업 대 기업) 방식을 통한 물류사업을 말한다. B2B 방식을 통한 물류센터로부터 보관, 관리, 운송 등에 물류 사업을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사가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이다 보니 해당 산업 분야와 관련 물류센터를 통한 보관, 관리, 운송 등의 서비스 업무를 맡고 있다”며 “예컨대 항만에서 배를 통해 물품을 하역하는 일 또는 실어주는 일, 항만에서 일정기관 보관해주는 업무 등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적지만 건설 사업도 한다. 일반적으로 택배회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건설사업을 안 할 것이라는 편견은 벗어던다는 것이 CJ대한통운 측 사업 논리다. CJ대한통운 건설 매출은 작년 기준 전체 매출 비중의 5.6%(6773억원)를 차지한다. 주로 물류센터 건물, 오피스건물, 문화센터, 리조트 등을 운영한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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