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성과급 논란 '부상'…"주주·구성원 보상 충분해야"

등록 2023.03.17 13:46:11 수정 2023.03.17 14:33:16

[FETV=김진태 기자] 한 때 사장실을 점거하며 성과급 논란이 일었던 현대모비스 노조가 다시 한번 시위를 벌이며 공정분배를 주장하고 나섰다.

 

17일 현대모비스 노조는 오전 11시경 현대모비스 본사를 찾아 시위에 나섰다. 현대모비스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데 반해 성과급은 부족하다는 의미에서다.

 

현대모비스 노조 측은 "현대모비스가 50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면에는 구성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영향"이라고 강조하면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성장이 될 수밖에 없다. 주주와 구성원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외쳤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본사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찌라시를 동원해 노조 비판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노조 관계자는 "언론사를 이용해 노조의 '생떼' 라는 표현을 쓰거나 무력시위로 이득만을 챙긴다는 등의 언론플레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현대차·기아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현대모비스 노조 측은 "완성차에서만 이익이 나는 구조에서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재주만 부리고 이익과 성과는 완성차가 가져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23년 투쟁은 시작됐다. 작년에 이어 계속된 사측의 침탈에 더는 물러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노조의 요구에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성과급(격려금)은 말 그대로 격려금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기에 임단협 타결시 지불하는 임금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각 회사별로 측정된 만큼 (현대차·기아와)동일한 격려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태 기자 kongmyung1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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