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흐림'

등록 2023.01.20 06:00:52 수정 2023.01.20 08:57:47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경영성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화학업계 시황이 워낙 좋지 않은데 올해도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배터리 등 첨단소재를 제외한 전통 석유화학 사업의 기상도가 '흐름'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증권사(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BNK투자증권)의 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은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비슷한 반면 영업이익은 62.27%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발표된 1~3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 38조257억원, 영업이익 2조8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4분기 전망치까지 합산할 경우 매출52조3257억원, 3조1440억원대로 전망된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매출 52조7660억원, 영업이익 3조367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3.7% 상승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석유화학 사업의 시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기초소재 사업으로 분류된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마진율이 뚝 떨어져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2개월 간의 정기보수,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량 감소도 실적의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LG화학의 기초소재(석유화학) 사업 부문만 성적을 매출 4조2240억원, 영업손실 692억원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매출액 6조6520억원 영업손실 300억원을, 하나증권은 4조5759억원에 영업손실 1570억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은 실적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을 전년대비 기준 보다 분기대비(QoQ)로 봐야 한다"며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LG화학의 양극재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 부정적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 등으로 예상 대비 빠르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청주와 구미 공장에서의 양극재 증설을 비롯해 2024년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할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한 자체적인 메탈 소싱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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