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미국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가 튀르키예(구 터키)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파트너로 기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을 놓고 저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말이나 2월 초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현재까지 논의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당 내용 관련해서 논의가 진행 중인건 맞는거같지만 결정된 바 없다"며 "포드가 튀르키예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안 업체를 찾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포드는 원래 SK온, 터키 완성차기업 코치와 수도 앙카라 인근에 합작공장 짓기로 체결했는데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합작공장이 무산설이 돌고 있다. 2025년부터 연간 30∼4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양산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배터리 합작공장 철회와 관련,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포드가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모양새다.
SK온은 포드와 미국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내 2개 공장을 신설 중이고 헝가리 공장 증설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