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지난해 휘발유값을 추월한 경유값이 10개월만에 160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휘발유와 경유가 동시에 고공 가격 행진을 이어갔다. 다행히 같은해 하반기부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경유보다 휘발유가 먼저 하향 안정화로 접어들었다.
9일 오후 1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리터당 경유값은 1699.80원이다. 이는 전 거래대비 2.68원(-0.16%) 하락한 가격대다.
전국 경유 평균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7일(1665.13원) 이후 10개월 만이다. 여전히 휘발유 값은 경유보다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9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리터당 휘발유값은 1563.27원이다. 이는 전 거래대비 0.41원(0.03%) 소폭 높게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분명한 건 휘발유값 보다 경유값이 비싸게 거래 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경유값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휘발유값은 올해 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다. 다만 경유는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초만 해도 230원 넘게 벌어졌던 가격 차는 130원대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