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친환경 사업에 앞장서자.!"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영리하고 부지런한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친환경 사업 일구어 나가자"며 "‘2050년 넷 제로’라는 도전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 탄소 저감 로드맵을 구체화해 글로벌 리더로서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학철 부회장 신년사>
석유화학은 유래 없는 시황 악화 가운데서도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국 ADM과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 블루수소 공장 투자 등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첨단소재는 전지소재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전지(배터리) 소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양극재 공장 설립을 확정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생명과학은 통풍 신약 3상을 개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글로벌 상업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베오 인수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항암 중심 글로벌 혁신 신약 업체로 도약하고자 하는 당사의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또 다시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이 필요하고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고객’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고객에게 있다.
2023년의 여정을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토끼가 세 개의 굴을 마련하듯우리도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대외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여 내부 효율성 개선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의 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준비를 위해 먼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비상경영 체제인 '프로젝트 A+'를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 하던 방식 그대로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 현금 흐름 개선, 구매 비용 개선 등은 보다 창조적이고 고도화된 방법으로 발전시키고자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 활동과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결합한 우리 고유의 '커넥트 아이 활동'은 비제조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운영자금)운전자본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사업 운영의 모든 면에서 우선 순위해야 한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적기에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우선 순위화해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3대 성장동력, 환경안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전략적인 자원 투입 속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포화된 시장 · 치열한 경쟁 속, 돌파구는 고객에 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그리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고객의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고객을 우리의 빅 팬(Big Fan)으로 만들어야 한다.
3대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해야 한다.
우리는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을 구체화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통해 원료 ·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사업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전지 소재는 세계 최고 종합 전지 회사에 걸맞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OEM(주문자제조의뢰)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여 고객을 다변화하고메탈을 포함한 밸류 체인(공급망 구축)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을 구체화해 해외 거점 구축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신약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이제 우리는 M&A(인수합병)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 고미국 상업화 역량을 내재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혁신 신약 개발, 출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신약 사업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
LG화학은 올해 국내외 전 제품의 환경전과정평가(LCA)를 완료해 협력사, 물류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스코프 3)까지 탄소 관리 범위를 확대하여저감 방안을 수립하는 등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더 나아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 감축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2050 넷 제로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여섯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시장/고객 중심으로 사업 운영,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톱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시장은 매순간 변화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 · 고객의 변화를 빠르게 센싱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4대 권역에 구축된 BSC(기업 서비스 센터)는마켓 센싱(Market Sensing) 및 사업기회 발굴 등 글로벌 현지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각 본부는 마케팅 전략 기능을 보강하도록 해야 한다. 환경·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인드셋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DX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사업의 운영방식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