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준경 사장 승진…'3세경영 본격화'

등록 2022.12.23 09:31:09 수정 2022.12.23 11:14:38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3세 경영 체제로의 전환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45)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본격적인 3세경영 시대로 맞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전날 해당 계열사 임원 인사를 사내에 공지했다. 박준경 사장 승진 소식뿐 아니라 박 회장의 딸이자 박 사장 동생인 박주형 구매 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임원 승진 인사를 외부에 공식 발표했다. 

 

1978년생인 박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로 입사한 뒤 2010년 부친 회사인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사장은 그뒤 해외영업팀 부장과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 전무를 역임했고 지난해 영업본부장(부사장)에 올라 국내·외 영업을 모두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년 반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른 셈이다.

 

박 사장은 올해 7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사내 이사로도 선임됐다. 앞서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여 만에 오너 일가인 박 사장이 다시 이사회에 진입하는 등 '오너경영 재개'라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

 

박 사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7.45%로 박 회장(6.96%)보다 많다. 박 사장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는 셈이다. 박주형 부사장은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5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구매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1980년생으로 2015년 상무로 입사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전무 승진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 전략기획 부문을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남매 모두 사장단 승진자 명단에 오르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3세 경영 체계를 더욱 굳히게 됐다”며 “박준경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 체계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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