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학-에너지-소재군, 조직개편 키워드는?....'그린'

등록 2022.12.02 10:31:52 수정 2022.12.02 15:10:37

친환경 유망기술 발굴 초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신설
성과관리담당도 신설, 그린사업 역량 강화에 적임자 인사단행
중국사업본부 신설, 폐플라스틱, SK E&S·SK케미칼 등 조직개편

 

[FETV=박제성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화학-에너지-소재군이 조직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각 계열사의 2023년 경영 키워드가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에 주목하고 있다. 화학-에너지-소재군의 SK 주요 계열사들이 내년 한해 친환경 유망기술 발굴과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고수익 창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K 계열사들이 특히 주파수를 맞추고 있는 그린 사업은 ▲폐플라스틱 ▲탄소포집 ▲전기차용 윤활유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등이다. 

 

2일 SK이노베이션, SK E&S, SK케미칼,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들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의 임원인사에서 사장 인사자가 눈에 들어온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엔무브(전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엔무브는 윤활유 사업을 하는데 올해 3분기 윤활유 사업이 초대박을 터트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SK이노)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SK이노는 올해 총 31명의 신규 임원을 발탁했다.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했다. 이 부서는 글로벌 유망 첨단기술 발굴 및 확보 업무를 수행한다. 친환경 화학-에너지-소재 사업 등의 유망 사업을 발굴해 M&A(인수합병), 업무협약(MOU), 투자 등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외에도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했다. 성과관리 담당은 그린사업이 실제 얼마만큼 성과가 나왔는지 등을 측정관리 역할을 맡는다. SK이노 자회사인 SK에너지 R&S(석유정제&시너지) CIC는 ‘뉴 BM 디자인’을 신설했다. 이 부서는 친환경 연료유 사업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그린 비즈 추진그룹’을 솔루션 사업본부와 머티리얼 본부로 재편했다.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도 주목한다. SK지오센트릭은 중국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타깃으로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인 e-플루이드 판매 확대를 위해 e-플루이드 마케팅실을 신설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 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신규고객개발 담당을 신설했다.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플라스틱 및 제약사업을 하는 SK케미칼도 친환경 그린소재 및 화학적 재활용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SK케미칼 신임 사장에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선임했다. 안재현 사장은SK그룹 내에서도 M&A(인수합병) 전문가로 향후 그린소재 사업 관련 M&A에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SK E&S는 기존 사업을 더해 올해 재무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추형욱 사장을 공동대표에서 단독대표로 전환했다. 기존 유정준 부회장은 그룹내 북미 대외 협력을 총괄해 미국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정준 부회장은 그간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해 미국 내 정계 및 재계 등 네트워킹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유 부회장은 그룹 내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국 내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

 

SK머티리얼즈는 7명의 임원을 신규 선임한 가운데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고성장 소재사업에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의 화학-에네지-소재군이 예상대로 그린 사업과 재무성과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면서 “2023년에는 그린 유망기술 분야 해외 업체와의 협력, M&A 등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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