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여파" 동 난 주유소 26곳…정부 "긴급대책나서"

등록 2022.12.01 09:30:28 수정 2022.12.01 09:41:30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 등

 

[FETV=박제성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전국에 총 26개소로 집계됐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휘발유, 석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는 총 26곳이다. 지난달 29일(21곳)과 비교해 하루 만에 품절 주유소가 5곳 더 늘었다.

휘발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23곳, 경유가 없는 곳은 2곳, 둘 다모두 동 난 곳은 1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3곳)과 경기(6곳), 인천(4곳), 충남(3곳)이다.  대부분 주로 차량 통행이 많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총 파업이 7일차에 접어들면서 차량이 이용이 많은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유소들의 휘발유와 경유가 동이 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정부는 동 난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1일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을 통해 안내한다.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 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1일부터는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 대체 수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1월30일 오후 서울에 한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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