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석화, 나프타 러시아 의존도 낮춘

등록 2022.11.29 09:01:17 수정 2022.11.29 09:11:52

UAE·인도 등 공급선 다변화 속도 높여

 

[FETV=박제성 기자] 올해 석유화학사들이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러시아 의존도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대신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 카타르 등으로부터 수입 의존도를 높여 공급선 다변화에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러 제재가 시행되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풀이한다. 국내 대표적 화학사들은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이 있다. 

 

29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의 러시아 나프타 수입물량은 19만15000t(톤)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제품으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 소재의 핵심원료로 사용한다. 

 

지난해 한국은 총 2909만8000t 규모의 나프타를 수입했다. 이 중 러시아산 물량이 23.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10월까지 전체 나프타 수입 물량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그쳤다. 수입물량 비중도 1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러시아산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공급선 다변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셈이다. 

 

올해 들어 한국에 나프타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UAE였다.

 

올해 1∼10월 UAE산 나프타 수입물량은 394만5000t으로 전년대비 23.4% 늘었다. 지난해 UAE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2위였다.인도와 카타르산 수입 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8.2%, 70.2% 증가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바레인(163%)과 파키스탄(127.8%)의 경우 올해 1∼10월 수입물량이 전년동기 2배 이상 늘었다. 즉 동남아시아, 중동 국가에서 공급선 다변화가 잘 안착하고 있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세계 최대 나프타 수출국이 이란과 러시아인데, 양국이 모두 제재를 받으면서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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