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 허가는 조만간 질병청에서 허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약물로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후 국내에서 'S-217622'라는 신약물질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제약 업계에선 코로나 바이러스 7차 재유행을 앞두고 조코바의 국내 승인 속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구용(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정맥용 치료제 보다 복용 시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11월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조코바'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올해 6월과 7월 후생성은 두 차례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임상 2상까지 놓고 볼 때 효능과 안전성이 불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후생노동성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추가적으로 나온 임상 2·3상 결과, 코로나 증상 개선을 앞당기는 유효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상 3상에서 증상 발현 후 72시간(3일) 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주요 5개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발열, 피로감)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조코바 투여군이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군(192.2시간)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해 동종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보다 편리하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캡슐 4알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해야 한다. 팍스로비드는 하루에 2번 3알씩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한다.
이제 일동제약의 2차 목표는 국내 승인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승인의 경우 질병관리청에 몫"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