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4위 동박(분리막)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확정했다. 앞서도 밝혔듯이 롯데케미칼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올해 10월 발표한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취득을 위한 자금 조달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의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3분기 영업손실 경영성적표를 받았는데 과감한 투자를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배터리 소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입장이다
2023년 1월 19일 구주주 대상 1차 청약을 실시 후 1월 26일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총 2조70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안팎의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너지 밀도)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양극재(배터리 전압결정)과 동박, 전해액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소 운영자금 1조원 이상 유지 ▲별도 기준 부채비율 70% 이내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중 65% 유지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일단 상황을 보고 투자 및 조달 계획을 조정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