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GC지놈이 ‘2022 AACR-KCA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해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암 검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본 학술대회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 주관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행사인 만큼 1000여명의 암 분야 전문가가 모여 업계 최신 동향과 미래 암 치료 기술관련 의견을 활발히 공유했다.
연사로 참여한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은 현재 개발중인 딥러닝 기반, 액체생검 데이터를 이용한 암 조기 진단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내용은 혈액을 떠다니는 순환종양DNA(ctDNA)를 낮은 커버리지(범위)의 전장유전체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생산, 생산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암의 존재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조기 암의 경우 혈액 속 순환종양DNA의 양이 적어 이를 검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GC지놈은 암 세포에서 유래된 세포유리DNA의 유전적 특징과 후성유전학적 특징을 종합적으로 학습한 딥러닝 기반 AI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검사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실제로 AI 기반 알고리즘 기술이 조기 암 검사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은해 소장 연구팀은 지난 2018년~2022년 약 3,000명의 정상인과 조기 암 환자를 모집했다. 주요 암종인 ▲폐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을 대상으로 암 조기 진단을 위한 AI 기반 액체생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93~4%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 혈액으로 다양한 암을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은 “혈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AI 기술과 액체생검을 결합한다면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AI 검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여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자사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암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환자들의 치료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