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희귀성 폐섬유증 신약 국가개발 과제 선정..."한∙미 임상 2상활용"

등록 2022.11.18 08:22:02 수정 2022.11.18 09:42:03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세계 최초 혁신 신약DWN12088 2년간 임상2상 연구비 지원
미충족 수요 높은 희귀질환 분야서 치료제 상용화 위한 개발 가속화 기대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임상에 속도를 높인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하는 DWN12088이 이번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되돼 대웅제약은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 단계별로 물질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DWN12088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가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2년여 간 해당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DWN12088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DWN12088은 기존 치료제들의 항섬유화 기전과 중복되지 않으므로 DWN12088과 기존 치료제의 병용 투여 시 폐섬유증의 치료 상승 효과를 기한다. 미국 FDA(식품의약청)는 2019년 DWN12088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지올해6월과 7월에는 임상 2상 승인 및 패스트 트랙(조기승인) 개발 품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총 162명의 건강한 대상자에게 DWN12088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져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하루 빨리 전 세계적으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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