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3분기 윤활유사업 함박웃음

등록 2022.11.11 10:58:21 수정 2022.11.11 11:10:10

SK이노베이션 등 4사 윤활유 사업 누적합산 9281억원 달해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등 정유 4사가 윤활유 사업으로 짭짤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정제마진 축소 등의 악재로 3분기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그나마 윤활유 사업이 그나마 실적 하락의 완충제 역할을 했다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7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 7조5536억원보다 64%  줄어든 금액이다. 업체별로는 SK이노베이션(SK이노)이 영업이익 703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2조3292억원)대비 69.3% 급감한 숫자다.

 

GS칼텍스는 8177억원으로 전분기 실적(2조1321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에쓰오일은 5117억원으로 2분기 1조7220억원에 비해 70.3% 줄었다.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 1조3703억원이던 영업이익이 7022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기간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이 급락한 가운데 윤활유 사업은 40%대 고성장을 달성하는 등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3분기중 정유 4사의 윤활유 사업 전체 영업이익은 9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6460억원에 비해 44% 증가한 금액이다. 

 

업체별로는 SK이노의 경우 3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2552억원에 비해 32% 가량 늘어난 숫자다.  GS칼텍스도 1650억원으로 2분기(1025억원)에 비해 61% 껑충 뛰었다. 현대오일뱅크는 594억원으로 71.4%(294억원), 에쓰오일은 3767억원으로 45.5%(2589억원) 각각 늘어났다.

 

윤활유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대폭 늘어난데다 가격도 상승한게 호실적을 거두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적으로 경유 부족 현상이 계속되자 정유사들이 원재료인 감압경유 대신 윤활기유(윤활유 원료)를 경유 생산에 투입, 윤활유 공급이 감소했다. 올들어 윤활유 판매 가격이 상승한 게 이같은 이유에서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발 에너지 수급난으로 경유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었다. 경유 물량을 대기 위해 윤활기유 공급량이 가파르게 늘었다"면서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가가 하락해 윤활유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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