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 뉴로보에 444.7억원 규모 투자 유치…자회사로 편입

등록 2022.11.09 08:50:57 수정 2022.11.09 09:02:26

공모펀드 대상 투자 유치, 진행 목표 금액 대비 15.3% 초과 
2023년 1분기(1~3월) DA-1241(당뇨 및 비알콜설 지방간염) 임상 2상 시작
같은기간 DA-1726(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임상 1상 신청

 

[FETV=박제성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3230만 달러(444억7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이전한다. 뉴로보에 1500만 달러(206억5000만원)를 투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303억원)를 뉴로보의 전환 우선주로 취득한다.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수익)으로 최대 3억 1600만 달러(4351억원)를 수령한다. 상업화 후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비공개)을 단계별로 수령한다.

 

다만 계약 완결을 위해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413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에 뉴로보는 지난 10월 28일~11월 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공모 펀드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미국 자금조달 시장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조달 목표인 1500만 달러 대비 15.3% 초과한 1730만 달러(23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총 3230만 달러(444억7000만원)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올해 10월 미국에서 상장된 기업들의 전체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2조2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5%나 급감한 상태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계약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투자금으로 획득한 지분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뉴로보 임시주주총회에서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뉴로보는 12월에 동아에스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당뇨 및 비알콜설 지방간염)과 DA-1726(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한다.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로보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2023년 1분기 내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한다. 또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투자 및 자본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동아에스티의 R&D 파이프라인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뉴로보를 발판 삼아 동아쏘오그룹의 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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