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조원 투자 울산에 배터리 소재 공장증설

등록 2022.11.04 10:26:45

 

[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1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투자로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상 중인 첨단 이차전지 소재산업 생산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기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공장 신·증설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고려아연과 지속 협력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자회사인 '케이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설립한 '한국전구체'를 통해 이뤄진다.

 

케이잼은 원료 전량을 재활용으로 조달해 이차전지 음극재의 집전재로 사용되는 '전해동박 생산공장'을 올해 8월 준공했으며, 애초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1만3000t(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향후 시장 수요에 대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부지에 2025년까지 연간 생산 3만t 규모로 1차 증설 공사를 완료한다. 이어 2027년까지 연간 생산 1만7000t 규모의 2차 증설도 추진한다.

 

7356억원이 투입되는 두 차례의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6만t 규모로 늘어난다.

 

한국전구체는 2600억원을 들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 2024년까지 연간 생산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신설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켐코에서 원료인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배터리 양극재의 전 단계 물질인 전구에 NCM(니켈, 코발트, 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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