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리스크 없다'...SK온, 내년 흑자전환 총력전

등록 2022.11.01 10:25:52 수정 2022.11.01 11:02:07

포드 3분기 1조원대 적자 불구 영향 없어
SK이노-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쾌속질주
SK온 관계자 "배터리 사업 계획 차질없다"

 

[FETV=박제성 기자] 올해 하반기들어 SK온의 경영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SK온의 배터리 사업이 살아나면서 상반기 600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이 급감하는 등 개선 징후가 뚜렷하다.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포드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 자회사 블루오벌SK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포드 리스크'도 없다. 일각에선 포드가 올해 3분기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자 포드와 동맹관계인 SK온을 겨냥, 포드 리스크' 우려감을 강하게 표시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SK온 측은 향후 배터리 사업에 전혀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1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3분기 8억2700만 달러(1조17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기차 투자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지에서 제기된다. 이에 대해 SK온 측은 단순히 포드 자체에 실적의 문제이지 배터리 사업 계획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SK온-포드, 블루오벌SK 연합군 출범...포드 3분기 적자 영향 없어= SK온은 포드와 합작사인 블루오벌SK를 올해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현재까지 사전수주 계약체결을 통해 총 129GW(기가와트) 규모의 배터리를 2025년까지 양산에 들어간다. 이는 SK온이 해당 기간까지 글로벌 대상으로 양산하기로 한 배터리 생산량에 58%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포드는 SK온의 최대 VIP 고객이자 든든한 한·미 배터리 동맹군이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56억 달러(8조원), 켄터키주에는 58억달러(8조30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16조원을 넘게 투자한다. 투자 방식은 각각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SK온은 4분기부터 본격 수익을 실현할 것이 라는게 업계의 목소리다. 이유는 올해부터 미국의 조지아주에서 9.8GW, 유럽 지역인 헝가리에서 10GW 등 20GW 규모를 추가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는 조지아 2공장에 추가로 11.7GW를 가동한다.

 

SK온이 특히 내년에 더 큰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바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에 대한 숙제다. 블루오벌SK가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일단 IRA 대응에 대한 첫번째 요건은 충족했다. 두 번째 관문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 국가를 대상으로 배터리 소재 및 광물을 공급받아 생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SK온은 IRA 대응을 위해 배터리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최근 SK온은 이같은 대응에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호주 업체 2곳과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광물을 공급받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호주 레이크 리소스사와 계약을 체결해 연간 2만5000t(톤)씩 최대 10년간 총 23만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SK온은 배터리 사업에 혹한기나 다름 없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이 6000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적자는 지속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한다. 주요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SK온의 영업손실은 19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2분기(3266억원)대비 1344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 흑자전환 각오아래 공격경영 총력전  = SK온은 내년부터 분위기 전환을 위해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배터리 공장 증설을 통해 전환 채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 4분기 혹은 2023년부터는 흑자전환으로 돌아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블루오벌SK가 기존 계획했던 바대로 2025년까지 미국에 129GW, 나머지(유럽, 중국) 91GW에 생산이 본격 가동하면 이때부터 배터리 수익이 고공행진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다만 올해 기준 SK온 입장에서 역대 사상최대 배터리 매출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마냥 부러울 법도 하다. 

 

SK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포드의 적자와 자사에 배터리 실적과는 무관하다. 단순히 포드 자체의 영업손실이다”면서 “사전의 GM과 수주계약 체결로 인해 향후 배터리 생산계획 차질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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