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납품업체 전 직원 구속

등록 2022.10.28 13:10:47 수정 2022.10.28 13:10:53

 

[FETV=박제성 기자] 검찰이 신풍제약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납품업체 전 직원을 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전 직원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당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전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신풍제약에서 비자금 조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B 전무에게 "비자금을 만든 증거를 수사기관과 금융당국에 제출하겠다"는 편지를 보내는 등 협박해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협박을 통해 A씨는 실제로 신풍제약 측으로부터 현금 5억원을 비롯해 수십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조사했다. 검찰은 A씨의 금품 수수를 도운 세무사도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검찰은 A씨가 가진 비자금 조성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신풍 측이 A씨에게 거액의 돈을 지급한 만큼 이번 비자금 관련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신풍 측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를 57억원 가량으로 판해 B 전무 등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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