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장암 혁신신약 美 아베오 인수 추진

등록 2022.10.19 09:21:37 수정 2022.10.19 09:39:39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인수한다. 

LG화학은 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LG화학의 신약개발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는 이르면 올해 12월, 늦어도 내년 2~3월 중에는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를 두고 LG화학이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외형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을 본격화 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베오는 세계 제약·바이오 거점인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혁신 바이오 업체다. 기술력을 앞세워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아베오는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항암 파이프라인(신약 자원군)을 확대하려 한다.  현재 LG화학은 항암제 9개를 포함해 총 2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아베오 인수에 강한의지를 갖는다.  신 부회장은 "아베오 인수는 LG화학의 바이오 사업 40여 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보스턴에 있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 자회사인 LG CBL를 통해 추진한다. LG CBL이 인수 자금을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면 이 SPC가 아베오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미국 승인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세 배 가량 껑충 뛰었다.  

 

포티브다는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병용 임상 3상 중이어서 추가 매출 어닝서프라이즈(초대박)가 기대된다. 

 

LG화학은 생명과학 사업을 앞세워 신약개발에 적극적이지만  상용화 제품수는 의외로 많은 편은 아니다. 2012년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가  대표적 신약이다.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만 20여개가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아베오 인수는 LG화학의 신약개발 사업의 제2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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