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2년 5개월만 코스닥 재개 "R&D 신발끈 조인다"

등록 2022.10.14 16:19:21 수정 2022.10.14 16:34:59

 

[FETV=박제성 기자] 신라젠이 2년 5개월만에 주식거래가 재개돼 기사회생 했다. 그간 소액주주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샀던 신라젠이 그동안의 잘못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2일 신라젠에 대한 상장 적격성을 심의결과 상장유지(코스닥 거래재개)를 결정했다. 

 

앞서 신라젠이 거래가 중지된 이유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다.  이는 코스닥 거래제한이라는 법률망에 곧바로 접촉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신라젠에 거액을 투자한 많은 주주들을 침통을 금할 수 없었고 코스닥 거래재개 시위까지 할 정도였다. 

 

이후 올해 8월, 11월에 한국거래소 측은 기업심사위원회를 진행해 신라젠에 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개선기간 조건으로는 지난해 열린 신라젠에게 자금 확보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신라젠은 최대주주로 엠투엔을 맞아 600억원의 투자금을 받고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같은해 김상원 전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SK홀딩스와 SK텔레콤 사업개발 본부장, SK 플래닛 성장추진단 단장등을 거쳐 지난 2020년 엠투엔에 합류했다. 

 

기심위가 제안한 것을 이행했지만 올해 1월 또 한번 상장폐지 고배를 마셨다. 기심위 측은 신라젠이 좀 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최근 6개월은 신라젠이 배수의 진을 친 상황이다. 개선 요구 사항으로는 ▲연구개발(R&D) 분야 임상책임 임원 채용 ▲신약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군)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에 신라젠은 6개월 기간동안 퍼즐맞추기에 돌입했다. 상반기 R&D 인력을 충원, 올해 9월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고형암 항암제(BAL0891) 신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이와 동시에 성균관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 출신 김재경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유전자·분자진단 랩지노믹스 창립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BAL0891은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1상 진입을 허가받아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에서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 신라젠은 더욱 더 R&D 역량에 총력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사 주력 파이프라인 펙사벡(면역항암제)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함께 신장암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도 주력 R&D 분야 중 하나다.  이 플랫폼의 장점은 단일 신약물질 발굴 대비 여러 신규 약물을 창출을 도모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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