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가 코로나 연구결과 부풀리기와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올해 국정감사(국감) 출석을 요청 받았다.
최근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연구 결과를 부풀린 혐의로 주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월 11일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가 코로나 치료제 연구개발을 부풀려 주가상승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돼 올해 국감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회사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를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 뒤 48시간(2일) 내 대조군(위약)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70%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그 뒤 일양약품의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2만원 아래에서 2020년 7월24일 10만6500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연구결과가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경찰은 연구에 참여한 고려대 의대 교수팀의 연구보고서와 일양약품이 공개한 보도자료가 일치하지 않다고 본다.
경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 큰 문제는 주가가 폭등한 시기에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을 비롯해 친인척들이 주가 매도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의 최대주주인 정도언 회장의 친인척들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7월까지 7만4026주를 매도했다. 이러한 점이 수사대상 도마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앞서 2021년 5월 일양약품 주식을 보유해 손해블 봤던 일부 주주들이 허위 혐의로 판단해 고소장을 접수한 뒤 1년여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일양약품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일양약품 측은 보도자료에 허위 정보를 넣은 적이 없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자료를 작성했다. 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혐의도 절차상 문제없이 진행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