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원자재값 뛰고 제품값 뚝" 3Q 빨간불

등록 2022.09.30 15:05:04 수정 2022.09.30 15:24:01

 

[FETV=박제성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화학제품의 필수원료인 나프타값 급등과 더불어 석유화학 제품 하락세가 동반돼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실제 마진은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자재 가격)가 관건이다. 문제는 스프레드가 최근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상반기 하락세를 유지했던 나프타 가격은 최근 또 당시 강세로 돌아섰다. 9월 9일 t(톤)당 645 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이 지난 9월 23일 t당 672 달러까지 올랐다.

나프타값이 오른 것은 상반기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최근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석유화학 업계는 상반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화학업계가 여전히 후유증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월 초 80달러초반 선에서 중순 80달러 후반으로 다시 올랐다. 

나프타값도 문제지만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덩달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프레드 마진이 별로다. 나프타값이 올라 덩달아 석유화학 제품이 함께 오르면 마진은 자연스럽게 남는다. 


국내 빅4 화학사인 LG화학은 폴리염화비닐(PVC)·고부가합성수지(ABS)를, 주력으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한화솔루션은 PE·PV,,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BR)·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NB라텍스 등을 주력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t당 1404달러였던 PVC 가격은 올해 9월 23일 기준 851달러다. 같은 기간 나프타 가격 672달러를 빼면 스프레드는 179달러다. 통상 PVC 스프레드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300달러 이상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판단한다. 

ABS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t당 2266달러였던 ABS 가격은 최근 1431달러까지 37% 떨어졌다. .

 

이로 인해 빅4 화학사들이 울상을 찌푸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을 3조7365억원으로 관측한다. 이는 작년 대비 25.65% 하락한 수치다. 같은기간 롯데케미칼은 90.77% 하락한 1418억원으로 예측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조3570억원(43.62% 감소), 한화솔루션 9495억원(28.59% 감소)으로 내다봤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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