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슈퍼박테리아 세균 감염 시 쓰이는 항생제 신약 '저박사'가 10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저박사는 글로벌 제약사인 한국 MSD가 개발한 항생제다. 또 유한양행의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인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기일 복지부 2차관 주재로 2022년 제2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를 열고 저박사주,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등 2개 의약품(3개품목)의 요양급여 대상 여부와 상한금액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약제는 10월 1일부터 신규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저박사는 복잡성 복강내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사용하는 항균제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세균 감염에 쓰여 슈퍼항생제로 불린다.
앞서 지난 2017년 저박사는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슈퍼박테리아 치료에 기대를 모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인정을 받지 못해왔었다.
복지부는 현재 400만원 가량인 저박사주 연간 투약비용이 건강보험 적용으로 120만원(본인부담 3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리알트리스나잘스프레이액은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치료제로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투약비용이 1만8500원에서 5500원 수준으로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