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LG엔솔, 3년만 결실 "배터리 필름 국산화 성공"

등록 2022.09.28 19:34:06 수정 2022.09.29 08:58:34

 

[FETV=박제성 기자] 율촌화학이 연구개발(R&D) 고생 끝에 3년 만에 전기차(EV)용 파우치형 배터리 필름 대규모 국산화 수주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제품 중 핵심소재들은 해외 의존에 절대적이였다. 그 중 배터리 내부에 들어가는 필름의 경우 100%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율촌화학의 배터리 필름 국산화 성공은 일본 품에서 벗어난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배터리업계의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과 중견기업인 율촌화학과의 장점을 십분 발휘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율촌화학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과 GM간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 2023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6년간 리튬-이온 방식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만 1조4872억원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한국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단행할 때 당시 율촌화학은 배터리 필름 국산화에 역점을 뒀다. 율촌화학은 농심의 대표 제품 포장재를 공급하는 대표적 업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크게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 등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파우치형은 내부에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을 보호할 수 있는 필름이 중요한 소재이다. 그동안 K-배터리 업체들은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율촌화학의 이번 양산 성공은 배터리 핵심소재에 필요한 국산화에 일조해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율촌화학 양측은 그동안 ‘고성형 파우치 배터리’ 관련 설계 및 기술 지원에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성형성이란 균열 없이 필요한 모양 및 구조로 제작할 수 있는 규격을 말한다.

 

성형성이 높을수록 양극재, 음극재를 더 많이 넣어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다. 이는 곧 배터리의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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