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유한양행의 자사 폐암 신약의 야심작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출시 1년 만에 약가연동에 선정돼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공단(건보공단)은 유한양행 렉라자 80mg을 포함한 '2022년 4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유형 가, 나)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선정했다.
여기서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제약사간의 약가협상, 예상청구 금액 협상, 사용 치료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 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 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
'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 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인 경우 해당된다.
렉라자가 지난해 7월 신속히 급여 등재된 것을 감안하면 '유형 가'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높다. 렉라자의 약가는 1정 당 6만8964원이다. 하루 3정을 복용할 경우 약가는 20만6892원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렉라자 매출은 69억원 가량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매출 41억원을 합친다면 1년 동안 11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이 지난해 7월 렉라자 급여 등재 당시 한해 예상청구액으로 141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렉라자의 처방액이 늘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4분기 유형 가의 예상청구액을 넘어서 협상 대상으로 분류될 경우 약가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 4분기 모니터링 대상으로는 렉라자 뿐만 아니라 ▲옵디보 ▲릭시아나 ▲키스칼리 ▲여보이 ▲카나브 ▲포시가 ▲자렐토 등 국내‧외 제약사들의 91개 품목들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