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가부양 나서"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등록 2022.09.20 15:20:47 수정 2022.09.20 16:06:23

총 98만1532주, 15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이사회의 소각 결의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 규모 소각, 배당금까지 더할 시 주주환원률 총 43.7%
박준경 사내이사,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정책, 이사회 첫 행보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9월 27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월부터 최근 9월까지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적극적인 실행으로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이상 앞서 지난 7월 초 총 66회에 걸친 자사주 매입을 조기 완료했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총 98만1532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다. 금액으로는 1500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 역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총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총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총 4,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당사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지난 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회사를 믿고 성원해준 주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에서 10년 이상 해외 및 내수 영업 실무를 담당한 ‘영업통’이자 지난 2021년 회사의 모든 영업활동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을 맡아 NB라텍스를 비롯한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들의 판매전략을 진두지휘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에 매진하는 박 부사장이 이번 사상 최대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완성하는 역할로 이사회 행보를 시작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젊은 시각을 가진 박 부사장이 이사회에 새로운 기류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라고 설명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