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은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AEMPS)에 통풍 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글로벌 지역, 약 3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6개월에 걸쳐 평가한다.
고요산혈증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혈중 요산 강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타 의약품 비교실험) 등을 진행한다. 요산이란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성 부산물인 퓨린이 발생한다. 요산은 이 퓨린이 간에서 해독,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 독성이 약한 요산은 소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된다.
LG화학에 따르면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높다.
LG화학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3상을 신청한 데 이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도 같은 시험을 신청했다.
LG화학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임상 계획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