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내수시장 흥행몰이 ‘高高高’...3년 연속 '1조 클럽' 전망

등록 2022.09.15 09:35:37 수정 2022.09.15 09:36:30

상반기 전체 매출 7073억원 중 내수 95% 이상 내수의존 절대적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내수 의존도 100% 677억원 1위 차지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 내수 100% 2위

 

[FETV=박제성 기자] 종근당이 올해 상반기 7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과 취급 품목 포트폴리오 전략 등이 성공한데 힘입은 성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종근당은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을 넘어설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최근 2년 6개월동안 종근당 매출 실적을 살펴봐도 이같은 결론은 쉽게 파악된다. 종근당은 올해 상반기 매출 7073억원을 올렸다. 작년에는 1조3435억원, 2020년에는 1조3030억을 기록,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종근당은 올해 하반기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올해도 무난히 '1조 클럽'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병, 위식도역류질환,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 포트폴리오로 국내 매출 "高高高" = 종근당의 효자 의약품은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다. 자누비아는 수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내수로만 677억3000만원을 판매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7073억원 대비 10% 가량을 차지했다. 자누비아는 작년 1538억원, 2020년 1470억원을 각각 판매했다. 이대로 추세라면 올해도 최소 1300억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2위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이 차지했다. 케이캡은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HK이노엔과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한다. 종근당은 케이캡으로 상반기에만 내수로 582억원을 벌었다. 회사는 케이캡으로 작년 1078억원, 2020년 719억원을 판매한 가운데 올해 1000억원 이상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가 차지했다. 프롤리아는 현재 암젠코리아와 종근당이 공동으로 국내에 판매한다. 종근당은 내수로 상반기에만 프롤리아를 480억원 가량을 벌었다. 작년에는 754억원, 2020년 663억원을 판매했다.

 

이어 뇌혈관 및 퇴행성 뇌질환 의약품 글리아티린 차지했다. 이 약은 상반기 기준 379억원의 매출을 벌었다. 지난해 743억원, 2020년 663억원을 벌어 올해도 평이할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어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순이다. 아토젯의 오리지널 회사는 오가논이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종근당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아토젯은 상반기 내수로만 375억원치를 벌었다. 작년 768억원, 2020년 681억원과 비교해 올해도 평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 딜라트렌은 2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520억원, 2020년 505억원을 벌었다. 이 약도 올해도 평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타의약품, 거의 유일 수출국은 일본…총매출 대비 4% 차지 = 이들 6개 의약품을 제외한 기타의약품은 상반기 4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가 3991억원, 수출은 3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33억원, 2020년 8455억원을 벌어들였다. 기타의약품도 올해도 평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타의약품의 주요 수출지역은 일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7073억원 중 일본에서 280억원(4%)을 판매했다.

 

일본에 기술수출한 약물은 CKD-11101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한 빈혈 치료에 쓰이는 일본 쿄와기린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빈혈치료제 바이오복제의약품)다. 종근당은 제1호 바이오시밀러이기도 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의약품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종근당은 매출에서 내수시장 의존도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특히 내수시장 규모가 높은 유망 제약사와의 마케팅 협업을 통해 국내 공동판매를 통한 매출활동에 활발하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