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매해 갈수록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59조원(435만대) 규모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갈수록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이 유력하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435만대로 추산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준) 매출 총액은 427억3000만 달러(58조7000억원)였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중국 CATL이 130억 달러(17조9000억원)로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8억4000만 달러(8조원)에 1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 중국 BYD(5조3000억원, 9%), 4위 삼성SDI(4조1000억원, 7%), 5위 일본 파나소닉(3조원, 5%), 6위 SK온(2조8000억원, 5%) 등의 순이었다. 점유율로만 보더라도 한-중 배터리 패권이 치열한 양상이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은 108억9000만 달러(15조원,26%)로 CATL 보다 매출이 적었다.
업체별 평균 배터리 팩 판가는 삼성SDI가 kWh(킬로와트시)당 183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삼성SDI가 배터리 평균 판가가 높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판매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주요 고객사다. 평균 판가(kWh당 112달러)가 가장 낮았다. 원통형 배터리가 파우치형 대비 생산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kWh당 평균 판가는 LG에너지솔루션 150달러, CATL 125달러, SK온 119달러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