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KNK, 국내 첫 플라스틱 재활용 칫솔 개발

등록 2022.09.06 08:15:57 수정 2022.09.06 08:16:03

AI기반 ‘이음’ 플랫폼 첫번째 그린 디자인 프로젝트…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활성화
온실가스 감축 소재 사용, 생활 속 친환경 확대 및 중소업체 동반성장 이끌어

 

[FETV=박제성 기자] SK케미칼이 운영하는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의 첫번째 그린 디자인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SK케미칼 칫솔전문기업 KNK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칫솔을 공동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화학적 재활용(CR, 케미칼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이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플라스틱 소재를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신재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상용화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올해 6월 소재 생산업체와 플라스틱 성형업체·브랜드 오너사 등을 온라인으로 이어주는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 홈페이지를 열고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과 함께 재활용 소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용기 및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린소재 전환에 잠재력이 있는 시장과 용도를 발굴하고 용도에 적합한 SK 케미칼의 그린 소재와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고 있다.  개설 3개월만에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KNK와의 협업은 이음 플랫폼의 ‘그린 디자인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화학적 재활용 ‘에코트리아 CR’ 소재를 도입하고 칫솔모가 있는 머리 부분의 위생성과 손잡이 부분의 편의성을 강화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양사는 기존 친환경 칫솔 소재의 불편함을 해소해 욕실 환경 및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칫솔제조 전문업체인 KNK는 덴탈케어 소재 전문기업인 비비씨의 자회사로 2011년에 설립됐으며 내년 1월부터 이번에 공동개발한 칫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칫솔 시장은 2000억원 규모다.

 

강기태 KNK 사장은 “이음 플랫폼의 소재 추천과 디자인 컨셉 제안 등의 도움을 받아 매우 신속하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자체 브랜드도 만들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 실장은 “이음 플랫폼을 통해 성형 및 생산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함께 가치소비 시장을 개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업계의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재활용 소재 경험을 제공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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