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연봉킹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기준 24억3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5억8600만원, 상여금은 18억4500만원이다. 임 부회장이 이번에 받은 보수(상반기 기준)는 지난 2013년 GS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임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상반기 18억1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이후 2020년 상반기(15억2500만원), 2021년 상반기(12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는 등 매년 3억원 가량 보수액이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GS건설의 실적을 견인하면서 20억이 넘는 역대급 보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S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5조4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2458억원)보다 27.7%(1조177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15억원에서 317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199억원에서 3349억원으로 각각 5.3%, 52.3% 성장했다. 올해 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표다.
시공능력순위 10대 건설사 전문경영인 중 임 부회장에 이어 상반기 보수가 높은 CEO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다. 박 사장은 12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이 받은 보수 중 7억6200만원은 상여금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 공을 인정받아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6억7800만원,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가 6억200만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5억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GS건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GS건설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00만원)보다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0대 건설사 중 1위를 차지한 SK에코플랜트(6400만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초 광주서 붕괴사고 여파로 수습에 한창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37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000만원 넘게 차이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