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전국 기름값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값이 리터(ℓ)당 1600원대, 경유값이 1700원대인 곳도 생겨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1.31원 하락한 ℓ당 1738.54원, 경유 판매 가격은 1.19원 내린 1838.60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700원대, 경유는 1800원대인 셈이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12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비싸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16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강서구 소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이 1628원을 기록했다. 1600원대 주유소는 강서구(11곳), 강북구(8곳), 광진구(7곳), 구로구(7곳), 금천구(1곳), 노원구(3곳), 도봉구(6곳), 동대문구 (6곳), 서초구(1곳), 성동구(2곳), 성북구(11곳), 양천구(10곳), 영등포구(14곳), 중랑구(8곳) 등이다.
경유 가격도 서울이 평균 1900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일부 자치구에서 '1700원대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강서구 소재(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경유 가격이 1728원을 기록했다. 1700원대 주유소는 강서구(11곳), 강북구(8곳), 광진구(7곳), 구로구(8곳), 금천구(1곳), 노원구(3곳), 도봉구(6곳), 동대문구(5곳), 서초구(1곳), 성동구(2곳), 성북구(12곳), 양천구(11곳), 영등포구(14곳), 중랑구(8곳) 등이다.
최근 기름값이 하락세 전환세로 접어 든 이유는 올해 5월, 7월 두 차례 정부가 유류세 보조금 인하 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5월 한 차례 유류세 보조금 인하 폭을 확대했을 당시 기름값이 하락세는 커녕 오히려 상승세 추세로 효과가 없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7월 한 차례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 기름값이 하향세로 전환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최근 국제 유가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국내 기름값이 크게 오를 요인은 없다"며 "9월 초중순까지는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