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사진 현대해상]](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2733468248_f32f21.jpg)
[FETV=장기영 기자] 현대해상이 두 번의 도전 끝에 어린이 전용 치아보험의 치아교정치료 담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현대해상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퇴짜를 맞은 뒤 재도전해 획득에 성공한 것은 4년 여만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현대해상 ‘굿앤굿 어린이치아보험’의 치아교정치료 담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재심의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으로, 사용권 부여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치아교정치료는 치아교정장치를 부착해 생리적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치아를 이동시켜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치료다.
앞서 현대해상은 굿앤굿 어린이치아보험의 치아교정치료, 악정형 교정치료 등 신규 위험담보 2종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현대해상은 배타적 사용권 신청 제안서를 통해 “성장기 치과 치료비 중 가장 부담이 큰 치료는 교정치료이고, 청소년 교정치료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기 조기 치료를 유도해 불필요한 장기 치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는 지난달 30일 악정형 교정치료 담보에만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후 현대해상은 이달 8일 치아교정치료 담보 배타적 사용권 미부여 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재심의에서 획득에 성공했다.
현대해상은 이의신청서를 통해 “치아교정치료 담보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1차 심의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치아교정치료는 신규 보장 영역으로 고객의 보장 공백을 해소한 유용성 크다. 새로운 위험을 발굴한 독창성과 진보성, 노력도 부분을 조금 더 감안해 재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해상이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재도전해 성공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현대 자산관리 퇴직연금보험’의 ‘스텝업(Step-up) 이율보증형 3년’ 이율 적용 방식에 대해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현대해상은 모든 퇴직연금사업자가 운용관리계약 등을 통해 동일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퇴직연금시장에서 독창적 신상품 출시는 손해보험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며 이의를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따라 현대해상은 어린이종합보험과 어린이치아보험 패키지를 활용한 어린이보험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대표적인 어린이보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해왔다.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은 지난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 상품으로 출시된 이후 최장, 최다 판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상품 판매 건수는 지난 2020년 12월 말 4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올해 5월 말 460만건을 넘어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굿앤굿 어린이치아보험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성장 주기별로 치아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특화 상품으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특히 업계 최초로 치아교정치료를 보장해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