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맥도날드·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위험

등록 2016.08.11 11:24:56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운전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드라이브스루’(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상점)가 보행자들을 위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일 전국 드라이브스루 이용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8%에 해당하는 189명이 ‘진출입 시 인도를 지남에 따라 보행자가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18.8%(94명)는 ‘매장주변에 차량이 많아 운전에 방해된다’고 답해 절반 이상(56.6%)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문제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말 기준으로 맥도날드, 스타벅스,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전국에 37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 중 60명(12%)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 중 실제 차량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대상은 ‘매장 및 주변 시설물’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량 29명 보행자 23명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드라이브스루는 식품접객업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해 별도의 시설기준 및 입지 제한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매장 모두 차량 진출입 시 보도를 통과해야 하는데 진입로와 진출로가 분리되지 않거나 주유소 출구로 진입함에 따라 차량 동선이 겹쳐 교통 혼잡 및 사고발생이 우려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드라이브스루 시설기준 및 차량 출입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점용 시 안전대책 마련을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슬기 기자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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