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신진 기자]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16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9628억달러)보다 1982억원달러 많은 규모다.
대외금융자산 중 1년간 거주자의 증권투자는 1270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각 506억달러, 200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가장 원인을 주식 투자 증가가 증가 및 미국 주가 상승으로 분석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작년 말 1조5231억달러로, 1년 새 264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이중 비거주자의 지분증권 투자는 395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금융자산의 증가 폭이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을 크게 넘어서면서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6379억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4661억달러) 대비 1718억달러 많다.
우리나라의 작년 말 기준 대외채무 1년 전보다 836억달러 증가한 6285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은 502억달러 늘어 1조7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역대 최대치다. 대외채권, 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 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 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금융자산 및 부채를 의미한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달러로 전년(2828억달러)보다 334억달러 줄었다.
지난해 외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및 국내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장기 외채가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된 데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 등이 반영된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