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코인거래소 예치금, 3개월 만에 17% '뚝'

등록 2022.02.02 15:09:03

 

[FETV=권지현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코인거래소에 예치된 투자 대기자금이 3개월 새 크게 줄어들었다. 

 

2일 금융위원회가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9월 24일(9조2000억원)보다 17.1%(1조5690억원) 줄어든 규모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 5조9120억원, 빗썸 1조4536억원, 코인원 2963억원, 코빗 691억원 순이었다.

 

예치금 감소는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이 신고가(11월 9일·업비트 기준 8270만원)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오미크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조기 종료, 금리인상 예고 등 통화 긴축 여파로 급락해 현재 47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2일 오후 3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4% 감소한 475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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