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신임 회장이 14일 저녁 닛산·미쓰비시자동차 최고경영진을 만나 3사 연합체제를 강화하기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3사 연합을 이끌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작년 11월 보수 축소 신고 등 개인비리 혐의로 일본 검찰에 구속돼 해임된 후 르노그룹의 새 사령탑이 된 세나르 회장이 일본을 찾아 닛산·미쓰비시 최고경영진을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월 24일 취임한 세나르 회장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닛산차 사장 겸 CEO,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겸 CEO와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1시간 30분가량 만찬을 함께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회동이 끝난 뒤 사이카와 닛산차 사장은 "업무집행을 둘러싼 과제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닛산차에서의 곤 전 회장 후임 인선 문제 등 새로운 경영체제와 르노-닛산 지분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스코 미쓰비시차 회장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검토할 부분이 있으면 앞으로 다시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회동에선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체제의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고
[FETV=김영훈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방침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8포인트(0.41%) 내린 25,43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0포인트(0.27%) 하락한 2,745.73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8포인트(0.09%) 상승한 7,426.95에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추이, 미국의 국경장벽 건설 예산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대표적 소비시즌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대폭 부진한 점이 장 초반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1%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1.4% 감소하는 등 소비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보험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법적 근거가 되는 유권해석이다. AFP통신은 상무부가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백악관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통상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연방 법률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작년 5월부터 이 사안을 조사해왔다.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를 해친다는 결론이 백악관에 제출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수입 자동차나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는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작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가 어떤 범위의 제품에 대해 얼마의 세율로 부과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들과의 무역협상을 고려해 내리는 결심이 사
[FETV=김영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국 여성의 해외 이동을 실시간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앱을 구글과 애플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해 인권단체와 미국 정치인 등이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우디 내무부의 행정서비스 제공 무료 앱 '앱셔(Absher)'는 지난 2015년 중순 출시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아이튠즈를 통해 수백만 차례 다운로드됐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앱에는 남성이 아내와 딸, 여성 형제의 해외여행을 허가하거나 철회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 특히 여성 가족이 공항에서 여권을 사용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주는 알람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우디 여성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남성 가족 후견인'이 있어야 하고, 후견인의 허락 없이는 결혼은 물론 여권 발급과 해외여행도 할 수 없다. 후견인은 앱셔 앱을 통해 여성 가족이 해외여행을 몇 차례,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어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다. 한 사우디 여성은 아버지 휴대전화의 앱셔 앱에 몰래 접속해 자신의 해외여행을 허가한 뒤 몰래 호주로 떠날 수 있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휴먼라이
[FETV=김영훈 기자]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이 14일 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전달한다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직장 여성은 회사 내 남성들에게 '기리(의리를 뜻함) 초코'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강제적으로 초콜릿을 건네야 하는 등 지나치게 상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여성의 입장에서는 '기리 초코'와 더불어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짜 초콜릿'을 선물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템플대학교 제프 킹스턴 교수는 "일본에서 밸런타인데이는 (남성 중심인) 가부장제의 상징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이런 관습을 끝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한 백화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여성의 60%는 회사 동료나 애인 등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밸런타인데이에 즈음해 초콜릿을 사겠다고 답했다. 남성 동료를 위해서 초콜릿을 사겠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일본에서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1958년에 시작됐다. 제과 회사인 '메리 초콜릿'이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홍보에 나서면서다. 제과 회
[FETV=김영훈 기자] 미국에서 데이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데이트 사기 사건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연간 1천600억원에 달할 만큼 급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된 온라인 데이트 사기 피해액이 1억4천300만달러(약 1천600억원)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트 사기 건수는 FTC가 파악한 전체 사기 건수의 1.5%에 불과했지만, 금전적 피해는 어떤 종류의 사기보다도 컸다. 데이트 사기 신고 건수는 2015년 8천500건이었다가 지난해 2만1천400건으로 급증했으며 피해 규모도 3천300만달러에서 1억4천300만달러로 급격하게 커졌다. 이런 통계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한 것만 모아놓은 것이어서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기범들은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거나 허위로 만들어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캣피싱'(catfishing) 방식을 흔히 쓰며, 신뢰를 얻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사건을 꾸미는 사례도 많다. FTC는 블로그에 "이런 사기범들은 동정에 호소한다"며 "의료비나 어려운 일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ETV=김영훈 기자] 애플이 올해 상반기에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며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4월 혹은 5월 초께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처럼 구독자가 월정액만 내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모두 이용하는 개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 CBS 방송과 미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 라이언스게이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와 훌루는 애플의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미 프리미엄 영화 채널 HBO는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미디어 회사들이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참여하는 데 있어, 고객 정보 공유와 수입 배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고객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기존 OTT 서비스를 구독할 경우 구독료 30% 할인, HBO 같은 프리미엄 채널 앱은 15%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미 넷플릭스와 훌루,
[FETV=김영훈 기자]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재정적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재정적자가 3천190억 달러(약 358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천250억 달러에 비해 41.8%나 급증한 것이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재정지출은 9.6%나 급증한 탓이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음에도 세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017년 12월 단행한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8천970억 달러까지 늘어나고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첫해 동안 재정적자는 7천790억 달러로 늘어나 201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국가부채가 22조1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테크 공룡' 구글이 15조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미국 전역에 거점을 마련한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130억달러(약 14조6천억 원)을 들여 미국 곳곳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만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하고, 해당 지역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네바다주와 네브래스카주, 오하이오주 등에 들어서게 된다. 이들 지역에 구글의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기존 오클라호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데이터센터 시설도 확충한다. 이는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텍사스주와 매사추세츠주에는 새로운 오피스 건물을 건립하고, 일리노이·위스콘신·워싱턴·조지아주의 근무 공간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워싱턴DC와 근접한 버지니아주의 사업 인력도 갑절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은 뉴욕 거점을 대폭 확장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강변에 약 10억
[FETV=김영훈 기자] 청바지의 대명사로 통하는 미국의 의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가 뉴욕증시 재상장에 나선다. 종목명은 상징격인 'LEVI'다. 리바이스는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바이스는 이번 기업공개로 약 1억 달러(1천1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대거 주관사로 나선다. 상장이 완료되면 리바이스의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리바이스의 역사는 185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계 유대인 리바이 스트라우스(1829~1902)는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자재·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다가, 단골손님이었던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와 함께 청바지 제품을 개발했고 1873년 특허를 취득했다. 리바이스의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청바지 제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197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실적 악화 끝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