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다음 날 새벽 시간대 외환거래를 당일 거래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및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 회계처리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종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 같은 방침은 7월부터 정식 적용된다. 은행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회계처리 관련 명확한 규정 및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금감원은 국제적 정합성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 등을 위해 다음날(T+1)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의 외환거래를 당일(T일)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 외환거래 마감 시간은 거래통화, 거래 상대방 등 개별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다음날 영업 개시 전 일정 시점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다만 평일의 이자 계산 등 고객과의 거래는 달력 날짜를 기준으로 처리해야 한다.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가 27일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위 개혁 TF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혁 과제는 ▲불법적인 고금리·금융 사기 등으로부터 청년층·서민 등을 보호 ▲청년도약계좌 제도개선 및 활성화를 통해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 ▲착오송금 반환 제도 개선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를 통한 서민 금리 부담 완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이다. 금융위는 국민들의 삶에서 체감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후 위기, 기술의 급격한 진보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동시에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799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억달러 늘었다.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대외금융자산(대외 투자)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184억달러 증가한 2조287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345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072억달러로 전년 말(1조3974달러)보다 1099달러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6636억달러로 전년 말(6652억달러) 보다 16억달러 감소했다. 장기외채(+287억 달러)가 늘었으나 단기외채(-303억달러)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262억 달러)과 중앙은행(-34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일반 정부(+151억달러)와 기타 부문(+129억달러)은 증가했다. 준바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로 유지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역시 2.6%로 기존과 같은 전망을 이어갔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수치다. 이번 전망치 2.1%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 그리고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제시한 2.2%보다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비교하면 골드만삭스(2.3%), JP모건(2.2%)보다 낮고, 씨티(2.0%), 노무라(1.9%)보다 높은 전망치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1.4%로 저성장에 그쳤던 한국 경제가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2.1% 성장해 잠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
[FETV=권지현 기자]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오름세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이 1.3%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8.3%, 0.2% 각각 오른 영향이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사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오른 11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이 작년 12월(13.9%)에 이어 지난달(10.0%)에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이 올랐고 제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은 내렸다. 서비스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1.6%), 사업 지원 서비스(1.1%),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모두 오르면서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계 신용(빚)이 188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5조원 이상 늘어난 데다 연말 카드 사용도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8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8조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6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8조4000억원 늘었는데, 이 같은 증가 폭은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2022년을 빼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8조7000억원, 3분기엔 14조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우다가, 4분기 들어 뚜렷하게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완만한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월 4.7%를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번 달 101.9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는 지난해 9월과 12월 사이 100선을 밑돌다 지난달 101.6으로 오른 뒤 두 달 연속 100선을 상회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FETV=권지현 기자] 가계 자금이 정기 예·적금과 펀드 등에 흘러들면서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6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925조4000억원으로 11월보다 0.8%(29조7000억원) 늘어났다. 통화량은 지난 6월에 이어 7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M2를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12조7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1조4000억원), 요구불예금(10조8000억원)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4조5000억원), 정기 예·적금(-3조4000억원) 등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의 경우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 증가세가 지속됐고, 수시입출식·요구불 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 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와 정기 예·적금
[FETV=권지현 기자]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수입물가지수는 135.44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수치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4.4%)과 12월(-1.7%) 두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77.33달러에서 지난달 78.85달러로 2.0%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에서 1323.57원으로 1.5% 뛰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3.7%)을 중심으로 작년 12월보다 3.5%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상승세를 타며 1.6% 올랐다. 소비재와 자본재는 각각 전월 대비 1.2%, 1.8% 상승했다. 1월 수출물가지수는 118.63으로 지난해 12월 114.95보다 3.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FETV=권지현 기자]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지급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설 휴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 5인 이상 기업(응답 기업 715곳)의 66.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67.0%)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 지급이 64.3%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 지급이 31.2%,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이 4.5%였다. 별도 상여금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88.3%였다. 작년보다 많이 준다는 기업은 7.4%, 작년보다 적게 준다는 기업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85.7%는 설 연휴(9∼11일)와 대체공휴일(12일) 나흘간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무일이 5일 이상인 기업은 8.7%, 3일 이하인 기업은 5.6%였다. 5일 이상 휴무한다는 응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