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유적금계좌 악용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 자유적금계좌는 수시입출금식 계좌와 달리 단기간내 다수의 계좌 개설이 가능해 중고사기 거래 계좌로 악용되기 쉽다. 소비자는 온라인 중고거래시 은행별 계좌번호 체계를 통해 물품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중고거래시 구매자는 판매대금 입금전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확인하고, 적금계좌로 확인되는 경우 사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중고거래시 적금계좌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 경우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사기거래를 예방해야 한다. 또 대금 송금시 판매자에게 시일을 정해 물품 발송을 요구하고, 약속 기한이 경과해도 물품을 발송하지 않는 등 사기거래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감독·제도개선을 통한 사전 예방 기능과 수사, 단속, 처벌 등 사후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물품대금 송금전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및 사기거래 계좌 조회
[FETV=권지현 기자]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3.3%에서 3.4%로 오른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등 체감 물가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줬다"며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상반기 동결 기조를 유지한 공공요금이 하반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CCSI
[FETV=권지현 기자] 농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높은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4%)은 한 달 전보다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6%, 2.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3.3%), 화학 제품(0.9%), 제1차 금속제품(0.6%) 등 공산품도 0.5%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9.2%) 등이 내린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부동산 서비스(0.4%)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월보다 0.5% 상승했다. 원재료(1.7%),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
[FETV=권지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다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올해 안에 0.25%p씩 3차례, 총 0.75%p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9%로 작년 12월 예상치(3.6%)보
[FETV=권지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채무 감면 등 '상생금융'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조265억원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자 환급과 대환대출 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뺀 금액으로, 수수료 면제액과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액 등 순수 혜택을 합산한 규모다. 은행권의 경우 약 344만 명에게 9076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는 은행권 목표 기대효과의 95.3% 수준이다.일반차주 약 186만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 시 금리 인상 폭을 제한 등을 통해 약 5025억원이 지원됐다.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업권이 제공한 혜택은1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 기대효과(2157억원)의 55.1% 수준이다. 연체차주의 채무감면과 취약계층 대환대출에 각각 466억원, 615억원이 지원됐다. 보험업권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자동차보험를 평균 2.5% 인하해 5200억원의 자동차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직, 중대 질병, 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단절기간에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했으며, 보험계약대출의
[FETV=심준보 기자] 정부가 주주 환원에 나서는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덜고 배당소득세도 내리기로 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최대한 일정을 당겨서 4월 중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5월 초에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FETV=권지현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9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이번에 0.1%포인트(p) 올려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면서 다시 '금리 있는' 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장단기 금리조작'이라고 하는 YCC는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하고 금리가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정책으로 2016년 9월 도입됐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서민들을 돕기 위해 공급하는 금융상품의 연체율이 작년 일제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서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빚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5의 작년 대위변제율은 21.3%로 집계됐다. 전년(15.5%) 대비 5.8%포인트(p) 급등한 수치로, 햇살론15 대위변제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위변제율은 대출받은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이다. 다른 햇살론 상품들의 대위변제율도 뛰었다. 만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유스의 작년 대위변제율은 9.4%로 전년(4.8%)의 약 2배로 높아졌다. 저신용 근로소득자가 이용할 수 있는 근로자햇살론의 같은 기간 10.4%에서 12.1%로 올랐다. 이번 정부 정책금융상품인 소액생계비대출과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의 연체율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금리
금잘알(금융을 잘 아는 사람)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보고서를 챙겨보고 싶어도 보고서 홍수 속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보고서+뉴스' [금융 더하기] 코너를 시작합니다. 매주 화요일 찾아갑니다. [FETV=권지현 기자] "CBDC는 중앙은행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연구 과제가 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기관서 발행된다면 국가 간 자본 이동 변동성이 커지고 통화주권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어 CBDC는 시급성을 지닌 중요한 과제가 됐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작년 12월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IMF 공동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치하고 우리는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이게 만약 정부(가 관리하는) 계좌라면 정부가 개인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것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바제도 의장, 지난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미 두 나라 중앙은행 총재가 한 사안을 두고 다른 의견을 내는 모습은 매우 드문데요, 최근 CBDC를 두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들이 평균 17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자 수는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억원(35.4%) 증가했다. 피해자 수가 2022년 1만2816명에서 지난해 1만1505명으로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이 불어난 탓이다. 1인당 피해액은 2022년 평균 1130만원에서 지난해 17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1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경우가 전년 대비 69.9%(95명), 1000만원 이상 피해자가 29.3%(1053명) 증가하며 고액 피해자가 많아졌다. 전체 피해금액 1965억원 중 지급정지·피해구제 신청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환급된 금액은 652억원이었다. 환급률은 전년(26.1%)보다 개선된 33.2%를 기록했다. 사기유형은 대출빙자가 35.2%로 가장 높았고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31.1%)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정부·기관사칭형과 대출빙자형 피해액은 전년 대비 398억원, 381억원 증가한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