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출채권보험 자동 신용평가시스템 ‘ACIS(Automated Credit Insurance rating System)’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보는 ACIS를 도입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대상기업에 대한 자료수집, 신용조사, 신용평가 등 기존 직원이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 상담부터 가입까지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원하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ACIS는 400만개 기업체의 금융권 신용공여정보, 부가가치세 신고자료 등 동태적 정보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일 단위로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부실징후가 보다 정교하게 예측돼 시의성 있는 위험 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평가시스템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라며 “안전한 상거래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 미회수로 인해 연쇄 도산하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신보에 위탁 운영 중인 공적 보험이다. 지난 2023년도에 총 21조5000억원의 보험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상거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계열사 간 고객센터 연결이 가능한 ‘KB 링크(Link)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KB Link 서비스’란 고객이 특정 계열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 받는 도중 다른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 문의가 필요할 경우 다시 전화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AI)이 해당 계열사의 관련 상담원을 찾아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고객이 은행과 카드 업무 상담을 동시에 원하는 경우 각각의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야 했으나, ‘KB Link 서비스’를 통해 이제는 단 한번의 전화로도 연계 상담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에서 자동이체 관련 상담을 받던 고객이 KB국민카드의 결제 계좌 변경을 원한다면, 상담중인 상담사가 KB국민카드의 관련 업무 상담사를 바로 연결해줌으로써 고객이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KB Link 서비스는 그룹 내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라이프생명·캐피탈·저축은행등 7개 계열사에서 이용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KB Link 서비스는 최적의 상담원을 연결하는 과정에 AI가 활용된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구축된 KB금융그룹 인공지능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향후에도 AI기술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편의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24'에 약 307 제곱미터(㎡) 규모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3~26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금번 전시회는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을 비롯하여 전 세계 약 4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SEED FOR TOMORROW(내일의 씨앗)> 란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그린 비즈니스 기술 및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씨드 등을 소개한다. 먼저 전시 부스 입구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방문객들은 롯데케미칼의 지향가치와 제품 및 기술 소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스페셜티 솔루션존에는 높은 충격 강도 특성을 가진 초고충격 PP(폴리프로필렌), 친환경 무도장 소재 등을 선보인다. 내외장 모두 적용 가능한 디자인 소재 등 모빌리티용 스페셜티 소재와 고투명 의료용 PP, 접착력이 우수한 태양광 봉지재용 EVA, 기계적 및 화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저결정성 PET 등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전시했다. 그린 테크놀로지존에는 자원선순환 주도를 위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관련 기술,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전분야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 화학군의 청정수소 추출, 운반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배터리 파우치필름,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분리막, 양극박,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되는 배터리 셀, 모듈 팩 부품용 및 셀 트레이용 소재도 선보인다. 중국에서 첫 전시를 진행하는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ECOSEED존에서는 ECOSEED r-ABS / r-PC / r-PP / r-PE / r-PET / Bio-PET 가 실제 적용된 실물 전시를 통해 관련 다양한 라인업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 참가로 우리의 삶을 이롭게 해주는 스페셜티소재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그린테크놀로지까지 고객에게 더욱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FETV=김창수 기자]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인천 자유무역지역에 신규 케이터링센터의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케이터링센터 확장 이전으로 현재 처리 가능한 물동량의 2.5배를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갖추게 된다. 케이터링센터는 티웨이항공의 △기내 면세품 △기내 서비스 물품 △기내식 등을 보관하고 항공기에 실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준비하는 곳이다. 티웨이항공의 신규 케이터링센터는 유럽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무상 기내식 제공과 다양한 면세품과 판매용 식음료, 기념품 등의 탑재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기존 2266㎡에서 약 5243㎡ 규모로 확장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WMS, DPS, RFID) 도입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재고 관리의 정확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트 전용 세척기와 삼방향 지게차와 같은 현장 업무 지원 장비를 도입해 업무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안정성을 강화해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대 규모의 케이터링센터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케이터링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2020년에는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항공훈련센터’를 개관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획득하며, 여러 분야에서의 시설 및 장비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항공 안전 및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케이터링센터의 확장 이전은 노선 다양화와 함께 승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안전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케이터링센터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 사외이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해 말 마련된 금융감독원의 ‘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의 전문성 제고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신임·재임 사외이사 대상으로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 전 계열사 사외이사 30명 모두 연수에 참여하며, 오는 11월까지 연중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성 제고를 위한 핵심 테마교육,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양교육, 보수교육 등으로 추진된다. 사외이사로서 갖춰야 할 역량 함양을 통한 전문성을 제고하고, 최신 정보 트렌드 파악 및 비즈니스 매너 교육, 사외이사의 필수 법정 교육 이수 등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다. 특히 외부 전문 교수, 변호사 등을 초청해 지배구조 관련 금융권 이슈인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 금융기업의 ESG 이해, 금융 윤리와 내부통제, 내부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교육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직접 소통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인사이트 세미나를 열고, 오는 6월 중에는 하계 워크숍을 개최해 사외이사의 소속감 함양을 위한 외부 특강 및 현장학습에도 나선다. 이날 첫 교육은 이미지 리더십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스타일링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의 교양교육과 함께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 및 금융기업의 ESG 이해’라는 주제로 테마교육을 진행했으며, 사외이사들이 전문 교육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사외이사 집합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 계획 수립으로 글로벌 수준의 고도화된 지배구조 선진화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제시로 사외이사의 조직 이해도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그룹 임원 육성 프로그램인 ‘HIPO’와 연계해 금융권 최고의 지배구조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FETV=허지현 기자] SK하이닉스가 19일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업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Total)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이 새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19일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교수와 김 전 원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위원은 오는 20일 퇴임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이수형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펠로우, 미국 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 후보자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라며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은행 국제국장·부총재보, 금융결제원 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을 두루 거친 한은 출신이다. 상공회의소는 김 후보자의 추천 사유와 관련해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ETV=허지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한 단계 낮아진 2위로 내려왔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의하면 2024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 회장의 순자산은 115억 달러(약 15조 8100억 원)로 집계돼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재계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2위(80억 달러) 였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을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더욱 오른 것 같다”고 분석하며, “올해 자산 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자산이 97억 달러(약 13조 3300억 원)로 평가되며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지난해에는 신규 투자 등으로 재산이 늘며 이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75억 달러·10조 3100억 원), 4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8조 5200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6조 3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10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랐다. 올해 50위 부자에 새로 포함된 사람은 4명으로 알려졌다. 8위를 차지한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39억 달러·5조 3600억 원)과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이 그 주인공이다. 바이오기업인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23위)가 새로 명단에 올랐다. 새로 진입한 인물들 중 박순재 대표를 제외하면 3명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포브스는 지난해 한국 코스피는 아시아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열풍으로 인해 한국 50대 부자의 총자산이 지난해 1060억 달러에서 올해 1150억 달러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2630선을 회복했다. 1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52p(1.95%) 상승한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1.28p(0.44%) 상승한 2595.46으로 시작해 오름폭을 키우며 장 중 2% 이상 오른 2642.03까지 올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657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3억원, 68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총 주요주 중 포스코홀딩스는 5.12% 급등했고 셀트리온(3.57%)과 LG에너지솔루션(3.43%)은 3% 이상 올랐다. 이어 SK하이닉스(2.01%),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삼성전자(0.89%), 네이버(0.61%)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어제 올랐던 현대차(-1.07%)와 기아(-0.80%)는 하락했고, 삼성전자우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62p(2.72%) 상승한 855.6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 역시 개인이 310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3억원, 58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원 내린 1372.9원에 마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산업은행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 처리방안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자본잠식 해소, 유동성 확보 등으로 경영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실사 결과, 경영정상화 가능성, 기업개선계획 및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PF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토대로 실사법인(안진·삼일)이 태영건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손익·유동성)을 검토했다. PF사업장의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 진행 및 준공함으로써 채권자, 수분양자, 태영건설 등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다만 일부 브릿지 단계(토지매입단계)인 사업장은 PF대주단이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경공매 등을 진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PF사업장 처리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태영건설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우발채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시에 확약한 자구계획에 따라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해결(신청 이후 현재까지 3349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제2차 협의회에서 결의한 신규자금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사 결과, 완전자본잠식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회사가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이뤄질 경우 정상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금융채권자협의회는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 ▲대주주의 책임 이행 ▲이해관계자의 손실 분담이라는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하는 기업개선계획을 검토했다. 대주주(계열주 포함)는 경영책임 이행차원에서 ▲구주를 100대 1로 감자 ▲워크아웃 전 대여금(4000억원)은 100% 출자전환 ▲워크아웃 후 대여금(3349억원)은 100%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에 투입함으로써 정상화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기업개선계획 수립은 대형 건설사에 대해 개정 기촉법과 '워크아웃 건설사 업무협약(MOU) 개선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진행한 첫 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주채권은행은 이날 채권단 설명회를 거쳐 오는 19일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이달 30일에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