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올해 3분기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31일 3분기 회의를 갖는다.
지난 12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도 소수이긴 하지만 0.25%포인트 인상 의견이 나왔다. 기준금리는 연 1.50%로 동결됐지만 시장은 한은이 강한 인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월에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이후 한 달 뒤 기준금리가 연 1.25%에서 1.50%로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2003년 이후 소수의견이 나온 54차례 금통위 회의를 분석한 결과 다음 회의에서 소수의견대로 결정된 경우가 61%에 이른다고 밝혔다.
JP모건 역시 금통위의 시각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다음 달에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