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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도입 1년...국내 금융업계내 ‘메기효과’ 입증

11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1년의 성과 평가 및 향후 과제’ 토론회
김우진 박사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은행 경영전략 변화시켜”

 

[FETV=오세정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은행산업에 ‘메기효과’를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병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1년의 성과 평가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서비스의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기존 은행의 경영전략을 변화시키는 등 은행산업 내 메기효과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통상 신설은행이 흑자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3~5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금융소비자 편익 측면과 은행산업의 발전 측면으로 구분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를 중심으로 성과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금융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중금리 대출의 적극적 취급으로 대출접근성을 제고했다”며 “아울러 기존은행보다 편리한 방식의 모바일뱅킹 제공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수수료를 낮추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산업 발전 측면에서는 산업 내 경쟁을 강화하고, 기존 은행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모형 개발의 촉진을 장려했다”며 “또 은행산업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도입 당시 우려했던 과당경쟁 후유증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한계에 대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신용평가사나 은행들이 활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보들을 이용해 신용평가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로 관련사 데이터 이용이 제한돼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주주사 KT의 통신이력, 가맹점 데이터베이스 등을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에 이용하고자 했지만 규제로 인해 현재 통신이력만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관련사 데이터를 받아 머신러닝 등을 통해 자체 CSS를 선진화하려 시도 중이지만 아직 카카오택시와 카카카오대리 등의 데이터만 이용하는 실정이다.

 

또 김 박사는 “설립 초기단계인 인터넷전문은행이 본래의 설립목표를 달성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감독당국에 주문했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 부족으로 대출자산 확대에 애로가 발생하는 등 지속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증자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은행들과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의 개발을 위해선 인터넷상거래 데이터 등 비식별정보의 이용을 보다 간편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조대형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 맹수석 충남대학교 교수,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