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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순익 2321억원…전년比 7%하락

대손충당금 전입액↑ ·영업이익↓ …흑자 폭 축소
고정이하여신비율 0.1%포인트↑…"선제 리스크 관리" 必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순익은 23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억원(7.0%) 감소했다.

 

이자이익(1519억원)과 비이자이익(209억원)은 증가했다. 다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692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37억원 줄어 흑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약 6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8000억원(3%) 가량 늘었다. 대출금은 53조359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조1431억원(4.2%) 증가했고, 현금·예치금도 819억원 늘었다. 반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은 726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56억원(1.0%↑)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와 유상증자 등의 영향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저축은행권 총 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4.6%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건설업‧PF대출이 모두 하락해 지난해 말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2.9%로 가계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이 모두 상승해 작년 말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5년 말 10.2%, 2016년 말 7.1%, 지난해 말 5.1% 등 하락세를 보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1분기 소폭 상승하면서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저축은행의 자본 적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4.15%로 작년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 8%, 자산 1조원 미만 : 7%)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 확대, 흑자 지속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소비회복 지연 등 대내적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되도록 여신심사 선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잠재적인 부실 증가에 대비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며 “또 서민·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한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및 가계대출 프리워크 아웃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