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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경련 차세대 CEO아카데미, 갑질 논란 조현민 전무 연사로 초청…허겁지겁 교체 소동

조현민 전무 전경련서 '한진그룹 재계 3세의 수성과 혁신' 주제로 강의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전경련 산하단체인 IMI국제경영원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를 CEO 아카데미 연사로 초청했다가 급히 대타를 구하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일이 벌어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제경영원은 오는 5월 11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총 12회에 걸쳐 ‘전경련 차세대 CEO 아카데미’ 진행한다.

 

국제경영원의 안내문에는 전경련 차세대 CEO 아카데미는 “재계 중심의 현장 경영인이 직접 실천 중심의 경영역량을 전수합니다” “성공률 1%를 극복한 스타트업 CEO의 경영 노하우를 직접 전달합니다”라고 과정을 소개했다. 이 과정은 2세 경영인이나 차세대 CEO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550만원이다.

 

문제는 초청 연사에 있다. 갑질로 매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가 초청 연사중 맨위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조 전무는 5월 11일 첫 개강일에 강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돼있다. 조 전무는 ‘[3세] 한진관광 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 대한항공 전무’로 소개됐다. 강의 주제는 ‘창업보다 어려운 한진그룹 재계 3세의 수성과 혁신’이다.

 

국제경영원측은 “그룹 내 유일하게 3대 핵심사업(항공, 호텔, 관광)에서 두루 요직을 차지한 조현민 대표의 혁신을 통한 신사업 창출”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국제경영원의 교육 안내자료를 받아본 관계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교육에 참석 예정인 한 재계 관계자는 “바보가 아닌 이상 조 전무가 강사로 나올 일은 없을 것이다. 안내장을 받고 한참을 웃었다. 평소 하는 것을 봐서는 혹시 모르겠다”며 “참 답답하고 한심스러운 사태다. 교육생들이 갑질하는 거나 배울려나”라고 했다.

 

한편 국제경영원측은 서둘러 강사를 교체하고 다시 안내장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