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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현민에 노조도 ‘뿔났다’…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 공동 성명 “조현민 즉각 사퇴하라”

대한항공 노조, '조현민 사퇴' '진심어린 사과' '경영층 재발방지' 3개항 요구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급히 귀국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이날 변호사를 선임하고 대한항공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식 사과했다. 대한항공 노조도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조 전무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 전무는 이메일에서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게 충심 어린 지적과 비판을 보내주셨고 저는 이를 모두 마음속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의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무의 반성문 이메일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의 시선을 차갑기만 했다. 조 전무의 욕설 음성파일을 공개한 직원은 이날 편지글을 통해 본인이 제보를 하게 된 심정과 조 전무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3개(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 새 노동조합) 노조는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조현민 전무의 즉각적인 사태를 촉구했다.

 

노조는 “대한항공 3개 노동조합은 한 목소리로 작금의 사태에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며 “연일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속보가 끊이지 않는 경영층의 갑질 논란과 회사 명칭회수에 대한 국민청원 속에, 일선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해 온 2만여 직원들조차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6만 가족들의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영업이익 1조원의 호황에서도 낮은 임금상승과 LCC보다 못한 성과금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직원들은 창사 이래 세계의 하늘을 개척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노력이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졌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한항공 사명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서 “2만여명 직원들은 ‘대한항공’ 회사 명칭의 지속 사용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3개 노조는 공동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조현민 전무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 △조현민 전무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도 진심어린 사과 △경영층의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