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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개인연금 판매 부진

지난해 연간 신계약 보험료 100억 밑돌아 14년전 수준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개인연금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전체의 연간 신계약 초회보험료 수입이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 14년 전인 2003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손보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개인연금 초회보험료는 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억원 줄었다.

 

보험사 연금 상품의 연말 특수가 사라진 점을 감안할 때 12월 영업 실적을 더해도 1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손보사는 납입 보험료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대신 연금 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없는 이른바 세제적격 상품만 판매하고 있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이 상품 외에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는 세제비적격 상품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개인연금 연간 신계약 매출이 1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3년 이후 14년 만이다.

 

개인연금은 노후소득 보장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 2011년 연간 1226억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를 기록,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연간 수입이 두 자리대로 떨어졌다.

 

보험사 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확산되면서 가입 수요가 줄어든데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손보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기피까지 겹쳐 매출이 뚝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손보사가 지급하는 공시이율이 하락해 소비자들이 변액연금이나 세제비적격 같은 일반 연금보험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개인연금의 경우 신규 판매가 줄면서 성장 여력이 약화 된데다 저금리,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금융권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역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