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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로또 당첨자 “밀려 쓴 번호가 1등 당첨번호 였다” 사연 전해

[푸드경제TV 이정훈 기자] 새해 첫 로또 추첨인 788회 나눔로또 당첨결과에서 수동으로 1개월만에 14억 1등에 당첨된 한 남성의 이색적인 사연이 로또리치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 이동국(가명, 50대남성)씨는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 10개를 적었는데 한 줄씩확인해보니 번호를 헷갈려서 앞에 적은 번호를 후반에 또 한번 적었다”며 “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못적은건데 설마 이거 하나가 뭐되겠나 싶어고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그냥 가려고 했지만 찜찜한탓에 종이 새것 한 장을 꺼내다가마지막 10번째 번호를 마킹하고 나머지 4줄은 반자동으로샀다”며 “마지막에 버릴려고 했던 번호가 1등 번호였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중복으로 적은걸 발견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번호 한줄 버리는 셈치고 그냥 샀더라면 정말 큰 일 날뻔했다”며 “이런게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딸의 아빠인 이동국씨는 “이제는 노후 준비를 해야 되는데 사업을하다가 실패하고 빚만 쌓여 있어 노후준비 할 생각조차 못했다”며 “집사람에게변변히 월급도 못 갖다 주고 여력이 안되니 가장으로써 항상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자기가 돈을 못갖다주니 집사람이 공장 다니면서 살림까지 해왔다”며 “잘 될거라며 묵묵히 기다려준 집사람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님들께서도 이번 해가 황금개띠 해라 대박이 날거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 잃지 마시고 꼭 다시 일어날 계기가생기니까 그때까지 힘내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 씨는 매주 10조합(1만원)씩 로또리치에서 제공하는 번호로 수동 구입했으며 구입한 지 1개월만에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