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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서 만나는 헤밍웨이의 바다

[푸드경제TV 김강훈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조금이라도 따뜻한 제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를 향하는 관광객이라면 미리 코스와 일정을 짜두는 게 좋다. 제주시가 있는 북부, 성산 조천, 구좌, 표선면의 동부, 서귀포와 중문, 남원읍의 남부, 애월 한림.한경과 안덕,대정의 서부, 그리고 한라산 주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제주서부관광의 중심지 한림읍에는 고현정이 출연한 드라마 ‘봄날’ 촬영지로 유명한 ‘섬속의 섬’ 비양도가 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섬 비양도는 제주도를 쏙 빼닮아 ‘리틀제주도’로 불린다.

헤밍웨이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비양도는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의 모습과 닮아 있다. 혼자서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언제나 모든 것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는 어린 왕자를 만나볼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옹포에서 협재로 들어서면 카페, 펜션, 스몰웨딩 장소로 유명한 고풍스런 이국의 별장이 나타난다. 요즘의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에 카페를 더해 ‘사다도’로 불린다지만 헤밍웨이하우스는 독특한 자기만의 분위기가 있다.

바다와 인접한 넓은 잔디밭 덕분에 야외웨딩과 각종행사, 광고 촬영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다가 시야에 한가득 쏟아지는 카페의 통유리다. 협재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는 헤밍웨이하우스의 백미로 꼽힌다. 야외 테라스는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볕이 좋은 날에는 잔디가 깔린 넓은 앞마당도 좋다.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저녁 시간이라면 일몰을 기다리자. 에메랄드빛 바다가 점점 짙푸르지다가 검붉은 해가 수평선을 물들이며 비양도로 잠기는 광경은 헤밍웨이 하우스에서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해가 지면 앞마당으로 별빛이 우수수 떨어진다.

별빛에 몸을 적신 다음에는 이곳의 대표 메뉴 ‘헤밍웨이 모히또’ 한 잔 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