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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임산부 간식으로 딱 좋은 ‘두유’, 좋은 제품 고르는 TIP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임산부에게 간식 섭취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식을 잘 챙겨 먹어야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임신 중기에는 식욕이 증가하면서 간식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럴 때 필요한 추가적인 열량을 간식 섭취로 대신하면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아무 간식이나 마음껏 먹을 수는 없는 법이다. 임산부가 섭취하기에 좋은 간식은 따로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두유’다. 콩을 갈아 만드는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 레시틴 등 각종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의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실제로 두유의 식물성 단백질은 태아의 발육을 돕고 임신 중독증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소플라본과 같은 성분은 임산부 우울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두유가 나와 있는데, 임산부가 섭취하는 두유는 원료부터 제조 방식, 첨가물 유무까지 깐깐한 기준을 두고 골라야 한다.

먼저 두유의 원료가 되는 콩은 수입콩보다는 국내산 콩이 좋다. 수입콩의 경우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기농으로 재배된 콩이여야 잔류 농약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 가능하다.

제조 방식의 경우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공법이 적용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트 등에서 쉽게 볼수 있는 일반 두유는 비지를 제거한 뒤 콩물을 짜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비지와 함께 다량의 영양분이 버려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전체식 공법은 비지, 껍질을 포함하여 콩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콩이 갖고 있는 모든 영양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2002년 ‘한국콩연구회지’에 실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식 두유는 일반 두유보다 각종 영양분 함량이 1.5~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제품에 불필요한 첨가물은 없어야 한다. 향이나 맛을 내는 착향료, 감미료는 물론 보존료, 유화제, 소포제 등도 모두 배제되어 있는 것이 건강에 좋다. 보존료는 방부제 용도로 사용되며 유화제는 침전물 방지, 소포제는 거품 생성을 막아주는 첨가물이다.

전체식 유기농 두유를 선보이는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두유는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까지 우수해 임산부가 즐겨 먹기 좋은 식품”이라며 “임산부 두유를 고를 땐 태아의 건강을 생각하여 국내산 유기농 콩을 사용했는지, 전체식 두유인지, 첨가물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